오랜만에 와본 티스토리가 굉장히 좋아졌다. 이게 바로 카카오의 힘?
티스토리를 다시 시작하려고 4년 전 사진들을 긁어모으다 보니 기억이 거의 가물가물하다.
사실 솔직히 말해서 기억은 1도 안 난다, 사진 보니까
아 이런일이 있었구나 할 뿐이지.
그래서 사진 찍는 게 중요한가 보다.
흐린 날 도착했던 런던.
14년에 큰 일을 겪은 뒤에 인생 뭐 있나 싶어 귀여운 금액으로 넣고 있던 적금을 깨서 다녀왔다.
아주 오래전에 예약해서 표값도 80만원인가 밖에 안 했고,
첫 여행지가 일본이나 방콕 같은 근교가 아닌 런던이다 보니 굉장히 더 인상적이었다.
지구를 뺑 돌아 어느 나라에 도착했더니 나랑 다른 인종들이 수두룩했던 게 첫 여행이었으니
꽤 특별했고, 인상 깊었고, 가물가물하지만
지금도 첫 여행인 런던보다 좋았던 여행지는 없다.
너무 자주 보다 보니 이제 런던 하면 이 마크밖에 안 떠오른다.
참 이런 거 잘해놨어
빅벤과 파란 하늘
차이나 타운도 멋있었지만
무엇보다 2층 버스에서 보는 야경이 참 멋있었던 기억
런던에서 먹었던 음식들
대체로 다 별로였지만 바게트 샌드위치랑 랍스터가 제일 맛있었다.
여기저기 공원도 참 많았고
이제 나한테 셜록홈스라면 베네딕트 컴버배치 밖엔 안 떠오르지만 실제로 베이커 가도 가봤다.
위키드는 영어라 열심히 귀를 열고 봤던 기억이...
야경이 참 멋있었다.
일정 끝내고 숙소 돌아갈 때 2층 버스에서 봤던 야경이 가장 인상 깊었다.
내가 런던 하면 떠오르는 가장 선명한 인상인 듯
외국에 갈 때마다 미술관 꼭 가본다.
미술관은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.
그래서 난 잘 안 보이나 봐...
이 장면도 런던 하면 떠오르는 인상 깊은 장면중 하나
이때 핸드폰이 배터리가 없어서 쫄깃했었는데...
런던 여행하면서 먹었던 가장 맛있었던 바게트 샌드위치를 마지막으로 또 먹었다.
입천장 다 까질 만큼 거칠었는데 그래도 이게 제일 맛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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